[주의점 = 처음 배송받고 앉으면 매쉬가 상당히 탄탄해서 엉덩이와 허리가 뻐근함.
하룻동안은 앉아서 매쉬를 부드럽게 만들면 문제없음(내 경우).
장시간 앉아있는 사람이 아닌 경우까지 고려할 시, 매쉬가 체형에 맞춰 부드러워지는 적응 기간은 약 5~6일로 생각됨.
이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앉아 있지 않은 시간을 이용해 좌판 앞쪽에 적당히 무거운 물체를 올려두시면 됨.]
1. 배송 주말 이틀 제외 5~6일 소요 (부천 지역 기준) / 배송만 담당하시는 분 같아 보이진 않았고 관계자께서 직접 오신 듯 함. 기능을 직접 시연하면서 설명 해주셔서 상당히 자세하고 도움이 크게 됨. 시디즈나 듀오백은 수많은 리뷰에서 배송 상자가 거진 걸레짝이 되어 오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보여 사기 꺼려 졌으니 그런 면에선 바투스 의자에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음. 어느 누구든 매끈하게 받고 싶지 물건만 좋으면 된다 그런 건 나한텐 NG임. 기업의 평가는 상품의 배송에서부터 결정되는 것이기에.
2. 마감 팔걸이 유격 전혀 없음. 상당히 단단하게 고정됨. 럼버 서포트도 등판의 조절 장치를 직접 위로 올리는 3단계 구성인데 상당한 장력이라 고정도 견고하게 됨. 등판과 좌판의 매쉬도 올 나감이나 손상 전혀 없고 탄탄하게 잘 고정되어 물침대마냥 푹 꺼지는 느낌 전혀 없음. 헤드 레스트 역시 유격은 없으나 곡선형 조절이라 두상이나 상체 길이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음. 본인은 제일 낮은 단계가 뒷목에 위치해 상당히 편했음. 인조 가죽이긴 하지만 저렴한 느낌 전혀 없이 매트함. 내장재는 평이한 스펀지 내장재 같지만 형태 유지를 탄탄하게 해줘서 단점은 아닌 것 같음. 화이트 프레임인데 흠집이나 거뭇한 공업용 구리스 자국 같은 기초적인 마감 불량은 전혀 없었음. 근데 한 가지 아쉬운 건, 좌판 앞쪽 부분의 매쉬가 안으로 말려 들어간 형태로 마감이 되어 있는데(사진참고) 테두리가 프레임에 고정되어 처리된 것이 아닌 매쉬 자체가 말려진 형태로 마감되어 있다는 것이 아쉬움. 허먼밀러처럼 좌판 매쉬의 겉 테두리가 모두 프레임에 고정되어 있는 건 아무래도 정 자세가 아닌 다른 자세라면 불편한 부분이라 바투스식 마감이 편한 건 사실이나, 좌판 하단의 매쉬 끝 테두리에 작은 직경의 긴 메탈봉을 덧대어 프레임과 일체화 시키는 식으로 개선하는 것이 매쉬 내구성을 위해 좋을 것 같음. 그것 말고는 마감 이슈나 내구성 이슈는 현재로선 전혀 확인되지 않음. 튼튼함.
3. 사용성 100만원 이하 가격 대에서 이 의자를 선택한 이유는 시디즈나 듀오백처럼 커버를 씌우는 식의 임시방편이 아니라, 다양한 재질의 좌판 자체를 따로 구비하여 계절에 맞게 자가 교체할 수 있고 그 방법도 매우 쉽다는 데에 있었음(나사 10개 정도 풀고 다시 조이면 되니깐, 이거 누가 못함). 그리고 중심봉도 높이에 따라 자가 교체가 가능해서 커스텀 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끌렸음. 부품 구매하기도 쉽게 해 놨고. 솔직히 시디즈나 듀오백 매장가서 앉아 보았는데, 유격 문제라던가 좌판 높이가 너무 높게 기본 설정되어 있는 문제가 있어서 전혀 끌리지 않았음. 허먼밀러 에어론은 친구 집에 있어서 잠깐 앉아 보았었는데, 확실히 허리나 허벅지를 바른 자세로 탄탄하게 잡아주는 건 그게 더 좋았음. 근데 그건 쓸만한 Full 모델이 옵션에 따라 200~250만원임. 해외 고가 의자들 중에서 AS가 그나마 용이한 게 허먼밀러이고 또 사람들이 많이 사용해서 물량도 많은지라 그게 접근하기 가장 용이한 끝판왕 의자인데, 솔직히 너무 비쌈. 지금 바투스 의자에 앉아서 리뷰 쓰고 있는데 200만원이 넘는 금액만큼의 착좌감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음. 물론 자신이 허리가 좋지 않아서 디스크 수술도 했으면 허먼밀러 사는 게 맞음. 근데 일반 사용자라면 그냥 이 의자 사고, 허리 건강을 신경 써야하는 한 40대 정도 되면 그때 허먼밀러를 써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듦. 의자 가격들이 극과 극이라 150만원 아래에선 개인적으로 이 의자만큼 유틸성이 강하고 편한 의자는 없는 것 같음. 물론 사람마다 체형이 다 다르니 일단은 매장가서 다양한 의자 앉아보는걸 먼저 추천함. 근데 오카무라 콘테사, 휴먼스케일, 에르고휴먼 등등 안 그래도 물량 적어서 디스플레이 해 놓은 매장 찾기도 어려운 의자들 찾아 다니느라 시간 허비할 바엔 이 의자 쓰다가 허먼밀러 가는게 제일 시간과 돈을 아끼는 거임. 솔직히 100만원 이상은 결국 허먼밀러 원픽이고 그 이하는 평준화 되어있기 때문에 어느 거 쓰던 님 마음이지만, 내 기준으로 100만원 이하라면 이 의자는 의자 계의 젠하이저 HD600같은 존재임. 그렇게 뛰어나지도 않고 그렇게 못나지도 않지만 딱! 의자 본연의 기능에서 레퍼런스함을 살린 제품이고 커스텀도 쉽고 가성비 좋고 딱히 모난 점이 없음. HD600도 쓰다보면 HD800으로 가고 싶어 지듯이 이 의자 쓰다가 어느 순간 그래도 단점들이 눈에 거슬릴테고 바로 그 시점이 플래그 쉽 급인 허먼밀러로 가는 시점임. 즉, 이 의자로 매쉬 의자와 패브릭 의자의 레퍼런스(기준)을 잡을 수 있다 이 말임. 이 의자 예상 외로 엄청 견고함. 이 위에서 탭댄스를 추지 않는 이상 5년은 기본이고 10년도 쓸 것 같음. 설마 매쉬 좌판이 무슨 무한동력마냥 수 년 써도 그대로 일리는 없고 그래도 쓰다보면 늘어져서 바꿔야겠지만, AS 문의할 필요 없이 걍 좌판 사서 내가 바꾸면 되니깐 그런 점에서부터 벌써 엄청 편함.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으니깐. 허먼밀러도 이런 DIY는 안됨 ㅋㅋㅋ 여튼 그런 점에서 보면 꽤 괜찮은 의자임. 물론 님이 '의자는 무조건 콘테사, 엠바디, 코즘, 에어론!' 이러면 말리지는 않음. 근데, 그거 상상 착좌가 아니라 직접 앉아보고 하는 말이겠지? ㅋㅋㅋ P.S. 배송해주신 분이 얼마 전 좌판 매쉬를 프레임에 고정시키는 패킹 부품 업체를 바꿨는데 최근 고정된 매쉬가 풀어져서 프레임에서 삐져나오는 불량이 수 백대 중에 1개 꼴로 발생하는 것 같다 말씀해주심. 불량 보고하면 곧바로 교환해 주신다 함. 이런 중소기업 특징이 불편하다면 바로 갓 블레스 어매리카 제품인 허먼밀러 가는 걸 추천함. 난 그런거 없어서 편하게 쓸려함. 애초에 자잘한 부품 문제면 금방 해결될테고 말이지. 아 그리고 님이 키 173 정도 되면 그냥 낮은 중심봉 하삼. 인심 80cm 기준이니깐 참고하시고 앉았을 때 무릎이 완전한 직각이 되는 높이가 딱 이상적임. 본인 책상높이가 73인데 팔걸이 높낮이 자유롭게 움직이려면 기본 중심봉 할 시에 챇상 상판에 걸리고 난리나서 낮은 중심봉으로 함. 물론 님이 모션데스크 쓰면 얘기는 달라짐. 근데, 모션데스크 사용자가 다수는 아니니깐. 그리고 매쉬가 얼마나 비치는 지는 사진 확인 하시고. 흰 프레임에 등판, 좌판 그레이로 하는게 제일 깔끔함. 나중에 겨울되면 하이백 좌판으로 사서 바꿀건데 그레이면 대부분 색에 잘 맞아서 범용성도 높음. 색은 사진에 보이는 그대로임. P.P.S. 허먼밀러가 광고하는 것 중에 하나가 매쉬의 탄탄함을 앉는 부위에 따라 달리해서 착좌감과 정자세를 유도하는 느낌을 향상시켰다 인데, 바투스 의자는 그런 기술이 적용되었는지는 몰라도 확실히 그런 차이점 때문인지 미묘하게 착좌감에서 차이나긴 함(허먼밀러가 더 좋단 얘기임). 근데 다시 말하는 거지만, 이게 200만원 이상의 차이냐, 내 입장에선 가격 문제를 논외로 치더라도 애매함. 물론 내가 디스크 수술받은 이력이 있는 환자분이다 그러면 허먼밀러 가야지.
4. 좌판/등판/팔걸이/ 헤드레스트/럼버서포트 개선점 - 허먼밀러처럼 좌판과 등판 매쉬를 테두리 프레임에 고정시키는 당김의 정도를 달리하여 신체가 닿는 부위마다 다른 인장강도를 가지게 하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함. - 다리가 접히는 무릎 안쪽 부분의 좌판에 PVC 프레임이 없어서 착좌감은 편하나, 반대로 하단 매쉬의 테두리 마감에 프레임이 관여하지 않아 내구성 보강이 필요해 보임. 얇은 금속 바 또는 PVC 바를 프레임과 이어지도록 추가해 보강하는 것이 좋아보임. - 좌판 오른쪽,왼쪽 사이드의 프레임을 허벅지를 감싸는 듯한 모양새로 좀 더 위로 경사지게 만든 후 부드럽게 마감처리하면 착좌감에 더 좋을 듯함. - 좌판의 길이가 다소 긴 감이 있음. 약 5cm 길이를 줄이고 좌판의 모양도 프링글스 모양에 근접하게 바꾸면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허리 건강에 좋은 자세(승마자세)를 좀 더 효율적으로 장시간 지속 가능하게 해 줄 것으로 생각됨. 쉽게 말해 안장모양으로 만드는게 가장 좋음. - 팔걸이가 좌-우의 가로 방향으로도 길이 조정이 가능해 졌으면 함. - 팔걸이의 각도 조절도 그저 힘줘서 움직이는게 아닌 버튼식으로 확실히 각 단계마다 고정 된다면 좋을듯함. 그럼 자잘한 유격 문제도 해결 가능할 것으로 생각됨. - 헤드레스트도 위,아래 뿐만이 아닌 앞-뒤 로도 조절 가능했으면 함. - 럼버서포트는 등에 PVC가 닿지 않아 사용감이 좋으나 조절을 위해 다소 힘을 많이 줘야 함. 지금은 3단계 밖에 없지만 단계도 4~5단계로 늘리고 버튼식으로 고정하는게 더 사용감에 좋을듯함. = 이것만 개선하면 가성비 허먼밀러 가능할 듯. 물론 개선점 모두 적용해서 에어v2 나오면 가격은 다소 뛰겠지만(아마 20~30만원 정도 시디즈의 t80과 가격 비슷해질 듯), 지금도 100만원 아래 제품에선 가성비가 좋음.